임민규 OCI머티리얼즈 사장이 반도체산업 호황에 힘입어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OCI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가스를 생산하는데 주요 제품 수요증가로 단가가 올라 수익성도 높아졌다.
임 사장은 OCI머티리얼즈가 당분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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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민규 OCI머티리얼즈 사장 |
OCI머티리얼즈는 11일 지난해 매출 2116억8204만 원에 영업이익 263억9298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3년에 비해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265.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5억9989만 원으로 3766.1% 늘어났다.
OCI머티리얼즈는 2013년 사고로 가동중단된 SiH4 공장이 4분기에 재가동되고 전방산업인 반도체산업 수요가 늘어나면서 제품단가가 인상돼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OCI머티리얼즈는 지난해 4분기 주요제품인 NF3단가를 인상해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11%에서 22%로 상승했다.
OCI머티리얼즈는 OCI가 지분 49.1%를 보유하고 있는 OCI계열사다. OCI가 태양광사업 부진과 자회사 넥솔론 법정관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반해 OCI머티리얼스는 경영성과가 좋다.
특히 OCI머티리얼즈는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호황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3차원 V낸드플래시와 14나노 미세공정은 기존 공정보다 특수가스가 20% 이상 더 필요하다. NF3, WF6, SiH4 등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제조하는 OCI머티리얼스에게 호재다.
OCI머티리얼즈는 시장수요 증가에 발맞춰 올해 NF3 생산을 1천 톤 늘리고 SiH4 공장가동률도 40~50%로 높이기로 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OCI머티리얼즈가 올해 반도체사업 호황과 3D NAND 및 공정미세화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2745억 원, 영업이익은 51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OCI머티리얼즈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OCI머티리얼즈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5.33% 상승한 7만51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7만59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