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정용진, 신세계 전자결제 서비스 구축하는 이유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2-11 14:35: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그룹의 시스템통합회사인 신세계아이앤씨를 통해 자체적으로 전자결제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한다.

  정용진, 신세계 전자결제 서비스 구축하는 이유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먼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 오프라인사업은 물론이고 SSG닷컴 등 온라인몰과 스타벅스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결제서비스를 모두 한 곳에 묶으려 한다.

또 신세계아이앤씨가 '핀테크(금융+기술)' 기술을 접목한 전자결제 서비스를 구축해 내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내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간편결제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며 “이는 간편결제시장의 개화를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네이버, 다음카카오, KG이니시스, 한국사이버결제에게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이 기존 간편결제 업체들의 영업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는 이르면 5월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간편결제 서비스가 출시되면 이용자들은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스타벅스 등 신세계 계열사의 오프라인 가맹점까지 모두 '원클릭' 결제가 가능해진다.

신세계그룹이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에 발을 들이는 이유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한 곳에 묶은 데 따른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세계그룹이 외부 온라인쇼핑몰이나 오프라인 상점들과 가맹계약을 맺어 독자적으로 전자결제 시스템사업을 하겠다는 뜻은 아닌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신세계그룹은 특히 SSG닷컴 등 온라인몰에서 간편한 전자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을 더욱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용진 부회장은 SSG닷컴을 기반으로 올해 신세계그룹의 온라인유통사업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SG닷컴은 지난해 1월 신세계그룹이 기존 온라인몰에 백화점과 마트를 통합해 만든 플랫폼이다.

정 부회장은 2020년까지 신세계그룹의 온라인유통사업의 매출을 5조 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정 부회장이 전자결제시장에서 신세계아이앤씨의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하려는 뜻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최근 실적이 좋지 않다. 신세계아이앤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5억 원으로 전년보다 11.9% 줄었다. 지난해 매출도 2280억 원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4.9% 줄어들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정용진 부회장이 4.31%, 정재은 명예회장이 2.33% 등 총수 일가가 6%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해 10월 100억 원의 육류가공설비를 구매한 뒤 이마트에 납품해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빚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최신기사

엔비디아 인텔에 50억 달러 지분투자, 로이터 "TSMC에 잠재적 위협"
한국GM 노사 임금교섭 잠정합의, 기본급 인상에 성과급 1750만원 지급
고려아연 자사주 잔여분 연내 전량 소각, "총주주환원율 200% 목표"
현대차 미국서 해외 첫 'CEO 인베스터데이', 2030년까지 77조3천억 투자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서 철수, "운영 지속하기엔 손실 너무 커"
삼성전자 XR기기 '무한' 10월22일 공개, 곧바로 정식판매 돌입
SK하이닉스 HBM4 엔비디아 최대 공급사 전망, 삼성전자는 속도 우위
해킹 사태에 고개 숙인 롯데카드 조좌진, "사임 포함한 인적 쇄신 약속한다"
금감원 직원 1100여명 국회 앞 조직개편 반대 집회, "자리 나눠먹기 위한 해체"
노동장관 김영훈 "노란봉투법은 중대재해예방에 도움" "구체적 메뉴얼 마련"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