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09-06 09: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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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대상은 올해 하반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 임정배(왼쪽), 정홍언 대상 각자대표.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6일 대상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3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대상 주가는 2만6400원에 장을 마쳤다.
대상은 올해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8%, 53.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백 연구원은 “마진이 좋은 장류와 조미료, 육가공사업에서 시장 경쟁이 완화되면서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상이 그동안 투자해온 사업들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상은 2015년 백광산업으로부터 라이신사업부문을 1207억 원에 인수했고 인도네시아 전분당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백 연구원은 “라이신사업은 유럽시장 가격이 유지되고 원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5%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연간 1천억 원 매출을 내는 인도네시아 전분당공장은 가동률이 상승하고 가격 인상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7~8%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다만 가정간편식, 김치사업과 원재료 가격 상승 가능성은 대상 영업이익 증가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백 연구원은 “대상은 가정간편식 신제품 출시를 계속하고 있는데 매출은 성장하지만 매출이 증가할수록 적자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김치도 CJ제일제당과 경쟁이 지속되고 있어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대상의 주요 원재료는 옥수수(비중 50.9%), 원당 및 당밀(17.9%), 배추(9.1%), 고추(6.7%), 육류 등”이라며 “이 가운데 옥수수와 원당 및 당밀은 안정세가 예상되지만 배추와 고추 가격은 강세를 보여 원가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대상은 올해 2분기에 매출 7242억 원, 영업이익 354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47.8%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