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09-06 08: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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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했지만 신한금융지주 주가에는 당장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신한금융지주 목표주가를 5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5일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4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했지만 당장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시너지가 발생하는지 여부에 따라 인수의 적정성이 판단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신한금융지주는 오렌지라이프 지분 59.15%를 2조2989억 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최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의 자기자본 이익률(ROE)이 9.5~1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신한금융그룹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아지는 효과는 없을 것”이라며 “오렌지라이프가 매각 작업을 위해 수익성과 효율성이 극대화된 상태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바라봤다.
오렌지라이프 인수가 신한금융지주의 자본 적정성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도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해도 보통주 자본비율 하락폭은 0.6%포인트로 크지 않다”며 “이중레버리지비율도 130%를 밑도는 만큼 자본 부담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오렌지라이프는 신한금융지주와 인적 구성과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에서 시너지를 낼 수도 있지만 조직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과거 신한금융지주의 인수합병 사례를 볼 때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