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09-05 18: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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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전문기업 휴젤이 글로벌시장 확대를 위해 미국에 자회사를 세운다.
휴젤은 보톡스(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보툴렉스’의 성공적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 파트너 회사 ‘크로마’와 합작회사 형태로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
크로마는 오스트리아 제약사로서 휴젤 보툴렉스의 미국과 유럽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휴젤은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위해 9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지분 70%를 확보한다.
크로마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지역 보툴렉스 판권과 캐나다, 호주 크로마 법인 지분 100%를 합작회사에 이전하고 그 대가로 합작회사의 지분 30%를 차지하게 된다.
이번에 설립되는 휴젤의 미국 자회사는 기존 크로마가 쥐고 있던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지역의 보툴렉스 판권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크로마의 HA필러 및 PDO실(녹는 실) 리프팅 제품 판권도 영구적으로 보유한다.
또 미국 지역에서 각종 인허가 절차와 영업·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유럽에서는 크로마와 협업을 통해 보툴렉스의 유럽 출시를 지원한다.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은 “이번 자회사 설립을 통해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시장인 미국에서 휴젤이 사업 주도권을 쥐게 됐다”며 “보톡스 판매 허가 진행뿐만 아니라 앞으로 매출 및 수익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집행임원은 “파트너사인 크로마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드레아스 프린츠 크로마 대표는 “미국이라는 거대한 미용시장에서 휴젤과 파트너십을 강화한 것은 글로벌 확장을 위한 장애물을 한 단계 넘어선 것”이라며 “두 회사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앞으로 북미와 호주에서 큰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