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김정태, 외환은행 실적악화 주범으로 론스타 지목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2-10 18:55: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외환은행이 지난해 실적이 크게 떨어진 이유로 론스타를 지목했다.

김 회장은 10일 김병호 신임 하나은행장 취임식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외환은행의 실적이 악화한 것은 이전 대주주였던 론스타가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정태, 외환은행 실적악화 주범으로 론스타 지목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 회장은 “론스타가 대주주였던 때 외환은행 직원과 조직에 전혀 투자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과거에 입었던 손실을 회복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으로 3651억 원을 냈다. 2013년보다 17.8%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순손실 820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외환은행은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 다른 은행들이 지난해 1조 원대의 순이익을 낸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크게 뒤처진다. 하나금융의 같은 계열사인 하나은행(8561억 원)과 비교해도 순이익이 적다.

김 회장은 외환은행의 인력구조가 하나은행의 90%에 이르는데 실적이 절반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투자하지 않았는데 인건비를 지나치게 올려놓았다고 비판했다.

김 회장의 이런 발언은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실적악화의 책임을 김 회장에게 돌린 데 대한 반박이기도 하다. 외환은행 노조는 김 회장이 외환카드를 분리하고 무리한 통합작업을 시도하는 등 경영실패를 거듭해 외환은행 실적이 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회장은 “론스타가 지난 10년 동안 외환은행에 투자하지 않았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방향을 잡았다”며 “이런 위기 상황을 외환은행 직원들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법원이 최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절차를 중단하는 가처분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외환은행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등 경영환경이 나빠졌다는 자료를 제출하면 법원이 이의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며 “외환은행 노동조합과 대화는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4종 인도에서 생산, 중국 공급망 의존 축소 일환
비트코인 시세 1억6004만 원대 하락, 미국 잭슨홀 미팅 앞두고 주춤
경부선 남성현~청도구간서 작업자 2명 열차 접촉 사망, 국토부 "원인 조사 중"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