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9-04 08: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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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앞으로 투자계획의 구체화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지속되면서 경기 우려가 포스코 주가 반등을 제한하고 있지만 중국 철강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만큼 포스코의 하반기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며 “현재 포스코 주가가 저평가돼있는 만큼 견고한 실적에 근거한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포스코 주가는 전날 3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는 3일 2023년까지 45조 원을 새롭게 투자하고 2만 명을 신규 고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철강사업 강화와 새 성장사업 발굴, 친환경에너지 및 인프라사업 등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계획은 포스코가 사업전략을 새롭게 바꾼 것으로 풀이되면서 앞으로 포스코가 어떻게 투자 계획을 구체화할지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변 연구원은 “코스코의 향후 연간 투자비는 기존보다 2.1배 증가하는 것”이라며 “최근까지 구조조정에 집중하던 포스코그룹이 적극적 투자로 사업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앞으로 포스코는 구체적 투자계획과 자금 조달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코 주가는 전날 2.14%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철강업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변 연구원은 “3일 포스코 주가 뿐 아니라 중국 보무강철 주가(-2.41%)와 일본 NSSMC 주가(-1.72%)도 하락하며 아시아 주요 철강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며 “미국이 의견 수렴 절차를 마친 뒤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보도가 경기민감산업인 철강업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