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8-09-03 11: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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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가전과 TV사업을 기반으로 3분기에도 안정적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일 “LG전자가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늦더위에 따른 에어컨 판매 효과, 고가 제품 판매 증가 효과 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자동차 전장사업과 스마트폰은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9월부터 실적이 개선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LG전자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H&A사업부와 TV, 모니터 등을 판매하는 HE 사업부에서 꾸준히 이익을 봐왔다.
2018년 상반기에 H&A 부문과 HE 부문에서 각각 영업이익 1조103억 원, 9843억 원을 냈다. LG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53.8%, 52.4%를 각각 차지한다.
이런 흐름이 3분기에도 이어져 전장사업과 스마트폰사업에서 발생하는 적자를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3분기에 H&A 사업부에서 영업이익 4179억 원을, HE 사업부에서 영업이익407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 4.2% 늘어나는 것이다.
부진한 자동차 전장사업부와 스마트폰사업부에도 하반기 긍정적 소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 연구원은 “9월부터 ZKW 실적이 연결돼 자동차 전장사업부 실적이 나아질 수 있다”며 “스마트폰사업부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에 매출 15조 원, 영업이익 808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56.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