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상호금융권과 잠자고 있는 돈의 주인을 찾아준다.
금감원은 30일 상호금융중앙회와 함께 ‘상호금융조합 미지급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9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 금감원은 30일 상호금융중앙회와 함께 ‘상호금융조합 미지급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9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
금감원은 금융 소비자 포털 파인에서 제공하는 '내 계좌 한눈에' 메뉴를 통해 상호금융조합 미지급금까지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4분기에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도 상호금융중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각 상호금융조합에 미지급금이 있는지 조회할 수 있다.
미지급금이 있는 고객은 상호금융조합을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미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으로 신용협동조합, 농업협동조합, 수산업협동조합, 산림조합 등 4곳 상호금융조합의 미지급금은 1356억 원이다.
미지급금은 조합원이 받지 않은 배당금과 출자금 환급액이다.
상호금융조합의 조합원은 출자금 좌수에 따라 배당금을 받을 수 있고 조합을 탈퇴하면 그 동안 납입한 출자금을 돌려받는다. 상호금융조합은 매년 1분기마다 정기총회를 열어 조합원 배당금과 탈퇴 조합원의 출자금 환급액을 결정한다.
하지만 조합원이 배당금과 환급금을 잘 모르는 데다 각 상호금융조합도 이 사실을 적극적으로 안내하지 않아 미지급금이 발생한다.
상호금융조합은 미지급금 보유 고객에게 미지급금 보유 사실과 환급방법 등을 이메일, 문자 등 방법으로 개별 통지하고 다양한 홍보물을 활용한 홍보활동도 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