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이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6을 다음달 출시하면서 삼성전기가 고부가 통신부품 출하량 증가의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원가개선과 자산 건전화 노력으로 이익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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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올해 1분기 삼성전기의 매출은 1조7733억 원, 2분기 매출은 2조7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6%, 7.9%씩 증가할 것”이며 “올해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도 417억, 91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176.1%, 329.7%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34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 2 분기에도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의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로 갤럭시S6효과, 원가 개선, 자산건전화 노력 등을 꼽았다.
그는 “갤럭시S6에 삼성전기 부품을 채용하고 평균공급 단가가 이전대비 늘어날 것”이라며 “카메라모듈, FC CSP, HDI 중심으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경영진단 및 CEO교체, 자산 건전화 노력 등이 종합적으로 진행되었고 자연적 인원축소, 사업부문 축소 등 판관비도 줄어들었다”며 “이런 부분들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데다 내부적인 원가개선도 지속되고 중국 매출도 늘어나 하반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삼성전기는 자동차 부품과 사물인터넷 관련분야 진출 등 새로운 성장 동력원 확보에 전사적 노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계열사 주식 매각으로 현금을 확보하고 있고 부채비율 하락 등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돼 올해 신규사업 진출과 인수합병 가능성도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