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정으로 목재 가격이 안정화돼 주택 착공이 늘어나면 소형 건설기계 판매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두산밥캣은 목재 가격 안정화로 소형 건설기계 판매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목재 가격이 유지되거나 낮아지면 주택 판매와 착공이 늘어나면서 두산밥캣도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미국과 캐나다가 진행하고 있는 나프타 협상을 기반으로 침엽수 제재목협정(SLA)을 맺는 것도 논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졌다.
2017년부터 미국 상무부가 캐나다산 침엽수에 관세를 평균 21% 부과해 주택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는 상황에서 침엽수 제재목협정으로 목재 가격이 떨어지면 주택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주택 및 건설기계시장은 경기 회복과 주택 수요 증가로 기회요인을 지니고 있지만 목재와 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택 건설 활성화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됐다.
김 연구원은 “목재와 철강 모두 관세 부과 영향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미국에서 골조용으로 사용되는 침엽수 목재는 전체 수요의 3분의 1을 캐나다산에 의존하고 목재 비용이 주택 판매가격 18%를 차지하고 있어 미국과 캐나다의 침엽수 제재목협정은 미국 주택 및 건설기계 시장 활성화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