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가 신규 공장 건설과 기존공장 증설 등에 모두 7400억 원을 투자한다.
여천NCC는 29일 제2 나프타 분해시설(NCC) 증설과 신규 부타디엔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데 모두 7400억 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이규정(왼쪽) 최금암 여천NCC 공동대표이사..jpg |
여천NCC는 한화케미칼과 대림산업이 50대 50의 지분율로 합작해 설립한 석유화학기업이다.
이번 투자로 제2사업장 부지에 있는 에틸렌2공장과 방향족2공장의 생산능력은 에틸렌 기준 33만5천 톤이 추가돼 91만5천 톤까지 늘어난다.
증설에 모두 6천억 원이 투입되는데 2020년 하반기에 상업운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여천NCC의 전체 에틸렌 생산능력은 기존 195만 톤에서 228만5천 톤까지 늘어난다.
현재 생산능력만 놓고 볼 때 LG화학(220만 톤)과 롯데케미칼(210만 톤)을 앞설 수 있다.
여천NCC는 2020년까지 14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13만 톤의 부타디엔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새로 짓는다. 부타디엔 생산량은 연간 24만 톤에서 37만 톤까지 늘어난다.
여천NCC가 생산량을 늘리게 되면 한화케미칼과 대림산업이 기초 원료를 안정적으로 제공받으면서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천NCC는 투자계획에 따라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나프타 분해시설 증설 투자 등으로 장치와 계전설비, 공사분야 협력기업들이 향후 3년 동안 연간 1천 명가량을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