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청와대, 통계청장 인사논란에 "통계청 독립성에 개입할 생각없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8-28 14:56: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청와대가 통계청장 교체를 둘러싼 ‘문책성 인사’ 논란과 관련해 통계청 독립을 훼손할 어떤 지시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황수경 전 통계청장의 재임 기간에 통계청의 독립성을 훼손할 지시를 결코 내리지 않았다”며 “문재인 정부는 통계청의 독립성에 개입하거나 간섭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통계청장 인사논란에 "통계청 독립성에 개입할 생각없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실시한 차관급 인사에서 통계청장을 강신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장연구실장으로 교체하면서 불거진 논란을 해명한 것이다. 

야당에서는 황 전 청장이 재임 기간에 통계청에서 악화된 가계소득 지표를 내놓은 점을 놓고 ‘문책성 인사’를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통계청이 2018년 들어 분기별 소득조사의 표본을 5500가구에서 8천 가구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표본 오류 논란이 일어난 점도 의혹의 확산에 한몫하고 있다. 

이를 놓고 김 대변인은 “소득주도성장을 뒷받침하는 통계를 내놓기 위해 통계청장을 교체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차관급 인사는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고 새 모습을 갖추기 위해 필요했다”며 “지금도 차관급 인사의 평가와 검증을 진행하고 있고 마지막 검증 단계에 오른 인사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황 전 청장이 전임자들과 달리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13개월 만에 바뀐 경위를 놓고는 “통계청은 독립성을 보장받는 부처이지만 임기제가 시행되는 기구는 아니다”며 “따져보진 않았지만 역대 차관급 인사들의 평균 임기는 그렇게 길지 않다”고 설명했다.

황 전 청장이 27일 이임식 직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내가 (청와대의) 말을 잘 들었던 편은 아니다”고 했던 것을 두고 김 대변인은 “그건 황 전 청장의 생각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이 5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90%”라고 말했던 것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강신욱 청장이 만들었다는 보도도 김 대변인은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근거를 두고 말한 자료는 당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있었던 강 청장이 아니라 노동연구원의 다른 박사가 만들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