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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 CEO체제, 구제금융 벗어난 GM의 미래

주은아 기자 orchidjoo@businesspost.co.kr 2013-12-18 16: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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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 CEO체제, 구제금융 벗어난 GM의 미래  
▲ 댄 애커슨 현 GM CEO(좌측)와 내년 1월 취임 예정인 메리 바라 글로벌 제품개발 부사장.

GM의 차기 CEO 발표 하루 전, 미국 재무부는 소유하고 있던 GM의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GM이 드디어 구제금융을 완전히 졸업하는 날이었다. GM의 CEO 애커슨은 암 투병중인 아내를 간병하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말했지만, 업계에서는 그가 GM이 정부로부터 독립하는 시기에 맞추어 자진 사퇴했다고도 보고 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가 지명한 CEO로서 외부인이자 통신 분야의 사람이었다. 이제는 GM의 운전석을 GM 내부의 사람에게로 넘겨주어야 할 때라고 판단한 것이다.


애커슨은 후임으로 메리 바라 글로벌 제품개발 부사장을 발표했다. 엔지니어 출신이자 제품개발부의 사람인 바라는 시기적인 적절성과 상징성을 갖춘 후보였다. 업계에서는 바라의 선임은 GM이 이제부터 제품과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인사라고 해석했다. 바라라는 인물을 통해서 초심으로 돌아 가 좋은 자동차를 만들어서 업계 정상을 다시 한 번 노려보겠다는 각오를 표출했다는 것이다.

◆구제금융 벗어났지만 걸어가야 할 길 험난

구제금융은 졸업했지만 GM 앞에는 각종 문제가 산적해 있다. GM은 아시아 및 호주 시장에서 충분한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GM이 비용절감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GM 측에서는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엔저 바람을 타고 약진하는 일본 자동차 회사들 역시 GM의 골칫거리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GM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30종의 차량과 트럭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 모델 라인업을 2014년에는 25종, 2018년에는 17종으로 줄이는 것이 바라의 임무이다. 2017년까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기자동차 500,000대를 생산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애커슨은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바라가 “혼란을 끝내고 질서를 가져올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녀가 ‘질서’를 세울 방법으로 제품 개발 조직 내의 관료주의 타파와 임원들의 업무 영역에서 겹치는 부분 가지치기를 꼽았다. 뉴욕타임스는 바라가 비용이 많이 드는 차량 생산 플랫폼을 재정비해서 낮은 비용으로 시장에 새로운 모델을 빠르게 내놓을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지금까지 바라 부사장은 비용절감 및 프로세스 통합, 사내 의사결정 절차 간소화 등에 두각을 드러내 왔다. 그녀는 글로벌 아키텍쳐의 도입, 연비가 개선된 범용 소형차 엔진 개발, 불필요한 임원 개입 프로세스 삭제를 과감하게 추진했던 인물이다. ‘컷다운의 여신’ 바라가 운전대를 잡은 GM이 정상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바라는 2014년 1월 15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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