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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G전자 분리막사업 넘겨받아 수처리사업 빨리 키운다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08-2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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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성장동력으로 꼽아 육성하고 있는 물 처리 역삼투압(Rerverse Osmosis)필터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멤브레인(분리막)사업을 LG화학에 넘겨 수처리 관련 사업을 일원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LG화학, LG전자 분리막사업 넘겨받아 수처리사업 빨리 키운다
▲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LG화학은 정보전자소재사업부에서 수처리 역삼투압 필터사업을, LG전자에서는 B2B사업부가 분리막사업을 맡고 있다.

수처리 필터사업을 놓고 같은 그룹 안에서 두 개의 회사가 별로도 사업 활동을 진행해 왔던 셈이다.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수처리사업을 미래 먹거리 가운데 하나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사업 일원화를 계기로 수처리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이 LG전자의 분리막사업을 넘겨받으면 사업 분산에 따른 비효율이 없어지고 LG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기초소재 기술 덕분에 시너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박 부회장은 2018년 시무식에서 “바이오사업 성장전략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에너지, 물, 무기소재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부각 되면서 다우케미칼, 도레이케미칼, 니토덴코 등 세계 화학회사들은 수처리 필터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LG화학은 2014년 미국의 수처리 필터회사인 나노에이치투오(NanoH2O)를 인수하면서 수처리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5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에 수처리 역삼투분리막 필터 생산공장의 상업가동을 시작했고 2017년에 생산시설을 늘렸다.

LG화학은 미국과 일본의 회사들보다 뒤늦게 수처리 필터사업에 뛰어든 후발주자지만 기초소재부문의 기술력 덕분에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LG화학 관계자는 “LG화학의 역삼투압 필터는 업계 최고 수준의 이온 제거율 및 투과 유량을 보이고 있다”며 “LG화학은 역삼투랍 필터부문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수처리 필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서 잇달아 수주 실적을 내고 있다.

2017년에는 이집트 최대 규모의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세계적 수처리 전문회사 메티토가 이집트 엘갈라라와 포트 사이드 지역에 건설하는 30만 톤 규모 해수 담수화공장에 역삼투압 필터 단독 공급회사로 선정됐다.

2016년에는 오만에 지어지는 25만톤 규모의 해수 담수화설비에 수처리 필터를 공급하는 회사로 뽑히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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