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8-23 15: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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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몽골에 국내 편의점 최초로 진출했다.
BGF리테일은 23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CU 매장 6곳을 동시에 연다고 밝혔다.
▲ CU 몽골 매장 모습.
이날 몽골 1호점인 CU 샹그리아점이 위치한 샹그리아호텔에서 CU의 몽골 진출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간호약 아딜비시 프리미엄그룹 회장, 바트볼드 울란바토르 시장, 간볼드 친저릭 센트럴 익스프레스 사장 등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BGF리테일은 4월 몽골의 유통기업 센트럴 익스프레스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현지 회사가 특정지역 사업권을 보유하고 매장을 운영하는 형태) 계약을 체결하고 몽골 진출을 준비해 왔다.
홍 회장은 “2012년 브랜드 독립 이후 해외 브랜드를 사용하던 프랜차이즈기업이 해외에서 로열티를 벌어들이는 프랜차이저로 성공적 변신을 한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무대에서 쌓은 유통 역량을 활용해 국내 편의점시장의 내실 있는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 유통그룹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간볼드 친저릭 센트럴익스프레스 사장은 “우선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한 뒤 시장의 반응을 고려해 인근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1등 편의점 CU의 전문적 시스템과 노하우를 활용해 수년 안에 몽골 편의점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문을 연 CU샹그리아점, CU모이스점 등 6개 매장은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즉석 조리 및 휴게 공간을 갖췄고 한국 상품 특화존도 마련됐다.
매장에서 직접 조리해주는 한국식 토스트, 핫도그, 호쇼르(몽골식 튀김만두), 김밥, 도시락 등 먹거리 상품이 강화됐다.
고급 원두와 커피머신을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내리는 CU표 즉석 원두커피인 ‘카페 겟’ 등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료도 선보인다.
BGF리테일은 향후 입지별 특성을 반영해 떡볶이, 즉석 라면 등 한국식 먹거리와 디저트 제품도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다.
몽골이 한국 상품 호감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CU에서만 살 수 있는 다양한 한국 상품도 준비했다.
CU 자체브랜드(PB) 상품은 물론 2030 여성들이 선호하는 한국 화장품 등 100여개가 넘는 한국 제품을 준비하는 등 맞춤 전략을 통해 현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BGF리테일은 편의점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아직 생소한 유통채널이지만 다양한 경쟁력 확보 전략을 통해 단기간에 몽골 유통시장에서 독보적 유통채널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1일 시범 운영을 위해 문을 열었을 때 매장마다 하루 평균 1천 명이 넘는 고객이 몰려 한국 편의점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