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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최정호, 진에어 경영정상화까지 갈 길이 구만리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8-08-17 17: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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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가 경영을 정상화하기까지 갈 길이 구만리다.

최 대표는 진에어가 면허취소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지만 앞으로 조직 쇄신 등을 통해 의사결정체계를 손봐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503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정호</a>, 진에어 경영정상화까지 갈 길이 구만리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하지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진에어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납득할 수준의 조직 쇄신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 대표는 앞으로 진에어 조직 쇄신안을 마련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면허 취소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열린 국토교통부 청문에서 진에어 경영 결정에 한진그룹 계열사 임원의 결재를 받지 않고 사외이사 역할을 강화하며 내부신고제를 도입하고 사내고충처리체계를 보완하는 등을 뼈대로 하는 ‘항공법령 위반 재발 방지 및 경영문화 개선대책’을 내놓았다.

국토교통부는 진에어 경영행태가 정상화할 때까지 새 노선의 운항 허가나 새 항공기 등록, 부정기편 운항 허가 등을 내주지 않기로 했다. 

최 대표는 이날 언론과 통화에서 “역량을 끌어 모아 피해를 최소화했지만 새 항공기 등록이 보류되거나 노선 확대가 중단되는 등 영업적 측면에서 타격이 있었다”며 “면허 유지가 결정된 만큼 앞으로 빠르게 정상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제한을 푸는 것이 관건이다. 국토교통부 제한이 장기화하면 점유율 하락과 경쟁력 약화 등을 겪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앞으로 경영행태를 정상화하지 않으면 사업을 확장할 수 없고 현상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영업을 하는 수밖에 없다. 

진에어는 올해 보잉737-800 항공기 4대와 보잉777-200ER 항공기 2대를 들여오기로 했는데 5월과 6월에 보잉737-800 항공기를 각각 1대 들여왔지만 그 뒤로 국토교통부에서 항공기 등록을 내주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운수권과 슬롯 등을 배분하는 데에도 진에어에 엄격한 기준을 들이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진에어에 부담이 된다. 슬롯은 항공기가 공항에 이착륙하기 위해 배정받아 사용하는 운항 시각을 뜻한다.

국토교통부가 사실상 조 회장 등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경영 퇴진을 압박하기 위해 경영행태 정상화라는 조건을 내세운 것이란 해석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최 대표가 국토교통부에서 납득할 만한 조직 쇄신안을 마련하는 데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조 회장은 진에어 이사회에서 사실상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갑횡포와 비리 의혹의 확산에 대응해 5월 진에어 대표이사에서 내려왔지만 등기이사를 유지하고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진에어 이사회는 조 회장과 최 대표 등 등기이사 4명과 사외이사 3명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박성모 진에어 노동조합 위원장은 “한진그룹 오너일가가 진에어 경영에서 손을 떼야 비로소 경영 정상화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조양호 회장 등 한진그룹 오너일가는 국토교통부에서 면허 취소를 검토한 뒤 철회하기까지 묵묵부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진에어 면허를 취소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17일 진에어 주가는 전일보다 6.22% 오른 2만30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전일보다 23.96% 상승한 2만6900원을 보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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