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시작되는 리콜 차량 대상 부품 교체와 별개로 안전진단도 계속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안전진단 완료율이 예상을 밑돌자 기간을 연장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2일까지 BMW 화재 사고 관련 리콜 대상 차량 10만6317대 가운데 67.9%에 해당하는 7만2188대가 안전진단을 받았다.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 가운데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부품을 교체 받은 차량은 1860대로 집계됐다.
렌터카 차량은 4963대가 대여됐는데 이 가운데 안전 점검 후 렌터카 대여가 결정된 것은 215대였다.
예약을 접수했지만 대기 상태인 차량 8024대를 포함 12일까지 안전진단을 받지 못한 차량은 3만4129대에 달한다.
8월 들어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이 가장 많았던 날은 7일로 7648대가 안전진단을 받았다. 이날 실적을 기준으로 해도 리콜 대상 차량이 모두 안전진단을 받기 위해서는 4일인 넘는 기간이 더 필요하다.
BMW코리아는 애초 14일까지 안전진단을 실시해 결함이 드러나면 즉시 부품을 교체하고 20일부터 연말까지 리콜 차량 전체를 대상으로 부품 교체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대표이사 회장은 13일 열린 BMW 화재 관련 긴급 간담회에서 “BMW와 협력회사들은 약속한대로 14일까지 안전진단을 완료하도록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며 “20일부터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해 신속하게 리콜을 진행하고 더는 우려를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