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지주사 LS와 자회사 LS산전 주가가 일제히 크게 떨어졌다.
13일 LS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5.79%(4200원) 떨어진 6만8400원에 장을 마쳤다. LS산전 주가는 3.5%(2500원) 내린 6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 구자균 LS산전 대표이사 회장. |
터키 리라화가 가치가 폭락하면서 LS산전의 터키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시장의 걱정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LS산전은 전력기기의 해외 매출 대부분을 북미와 터키에서 내고 있다. 또 자동화사업에서도 터키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날 터키 리라화 환율은 전날보다 11.84%(22.39원) 떨어져 1리라(YTL)당 166.77원을 보였다. 환율은 직전거래일인 10일 장중한 때 20%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구리 가격 하락도 LS와 LS산전 주가를 끌어내리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LS는 대부분의 자회사들이 구리를 주요 제품의 핵심 원료로 삼고 있어 구리 가격이 떨어지면 제품 판매단가도 함께 하락한다. LS산전도 자회사인 LS메탈이 동관사업을 하고 있어 실적이 구리 가격에 큰 영향을 받는다.
10일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현물 가격은 전일보다 2.03%(127달러) 내린 톤당 6120달러를 나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