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8-13 14:50:43
확대축소
공유하기
정부가 올해 본격적으로 수소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효성중공업, 이엠코리아 등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을 하는 회사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정부의 의지대로 수소충전 인프라의 보급 속도는 올해부터 빨라지고 충전소 구축사업자들의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12곳에 불과한 수소 충전소는 2022년 310곳, 2030년 520곳으로 늘어나는 데 올해 안에 20곳이 발주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 서울 마포에 위치한 수소충전소 ;상암수소스테이션' 모습.
정부는 4월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연관 기업들과 수소 충전소 설치 및 운영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업무협약을 맺고 11월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마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공기업은 물론 완성차업계에서 현대차, 에너지업계에서 SK가스, 린데코리아, 에어리퀴드코리아, 덕양, SPG산업, 효성중공업, 이엠솔루션, 광신기계, 넬-덕양, 제이엔케이히터, 소나무 등 민간기업들도 특수목적법인을 세우는 데 참여한다.
이엠코리아 등 풍부한 수소충전소 건립 경험을 보유한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발주 예정인 수소충전소 20곳 가운데 도로공사와 현대차가 구축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올해 발주하는 수소충전소를 단일한 입찰자에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자 1곳이 집중적 수혜를 볼 수도 있다.
도로공사와 현대차는 올해 안에 각각 4곳, 1곳의 수소충전소를 발주한다.
이 연구원은 “효성중공업, 이엠코리아, 엔케이, 제이엔케이히터 등 국내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자 가운데 이엠코리아의 100% 자회사 이엠솔루션이 현재까지 국내에 구축된 15곳의 수소충전소 가운데 8곳을 구축한 경험을 보유해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다”며 “올해 발주되는 수소충전소 가운데 10곳을 수주한다고 할 때 수소충전소 1곳 당 단가가 20억 원 가량인 점을 가정하면 이엠코리아는 의미 있는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