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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화재사고로 벤츠 반사이익, 수입차 판도 바뀔 수도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8-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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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BMW 차량의 화재사고 논란으로 반사이익을 봐 BMW코리아와 판매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보인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판매 격차가 커지고 있다. 
 
BMW 화재사고로 벤츠 반사이익, 수입차 판도 바뀔 수도
▲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판매 격차는 1~6월 누적 기준 6501대에서 1~7월 누적 기준 7257대로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들어 매달 약 1천 대 가량씩 BMW보다 많이 팔고 있는 것이다. 

이런 판매 추세가 이어지면 2018년 연간 기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판매 격차는 2017년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7년 한국에서 BMW보다 9237대가 더 팔렸다. 

특히 BMW가 잇단 차량 화재사고로 논란을 일으키면서 메르세데스-벤츠가 BMW와 판매 격차를 벌리는 데 탄력이 붙을 수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모두 충성도가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지만 잇단 화재사고로 BMW 고객들의 신뢰도가 추락한 상황”이라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일부 딜러들은 BMW 차량 화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존 BMW 소유주를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BMW 고객 빼앗기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차량 화재사고가 아직까지 BMW 판매에 직접적 타격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BMW 차량 화재사고는 늑장 리콜, 결함 은폐 의혹 등이 더해지면서 피해자와 차량 소유주의 집단소송과 형사고소가 이어지는 등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 

BMW가 차량 화재사고 논란을 조기에 수습하지 못하면 판매가 떨어지고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수입차시장에서 구축했던 2강 구도가 재편될 수도 있다. 

7월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는 메르세데스-벤츠 4715대, BMW 3959대, 폭스바겐 1627대, 아우디 1427대 등의 순이었다. 같은 모기업을 둔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를 합하면 3054대로 BMW와 격차는 900여 대다.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올해 들어 차츰차츰 영업을 정상화하고 있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누적 판매 기준으로는 BMW에 한참 뒤처져있다. 

하지만 7월 월간 판매를 BMW와 유사한 수준으로 끌어올린 데다 조만간 파사트, A3 등 새 모델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로 하면서 BMW 추격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아우디도 BMW 이탈 고객을 흡수하면서 수입차시장이 1위로 앞서나가는 메르세데스-벤츠,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BMW와 아우디폭스바겐 등 1강2중 구도로 바뀔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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