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이 올해 최대 신규 수주를 확보해 안정적 실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토지신탁이 올해에도 수주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2011년부터 이어지는 최대 수주 기록을 올해 다시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2020년까지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는 확실한 근거”라고 내다봤다.
한국토지신탁은 상반기에 새 일감으로 871억 원을 확보했다. 2017년 상반기와 비교해 신규 수주 규모가 9.4% 늘어났다.
재건축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는 데다 지방 분양시장이 침체하면서 한국토지신탁의 주력사업인 차입형 신탁사업이 감소하는 등 업황에 어려움이 있는데도 양호한 성과를 냈다.
한국토지신탁이 유동성 부족을 겪었던 중소 건설사인 다인건설과 전략적 영업 제휴를 맺으면서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모두 2150억 원의 일감을 새로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보다 12%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한국토지신탁의 일감 확보는 곧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확보한 일감이 2~3년 동안 매출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20년까지 실적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매출 2200억 원, 영업이익 21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보다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5.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