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본사 자체 브랜드 성장과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의 브랜드 리빌딩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지 KB증권 연구원은 9일 한섬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4만5천 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섬 주가는 8일 3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섬은 2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며 “하반기에도 실적 정상화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한섬은 2분기에 매출 2923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을 냈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2.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9.4% 늘어났다.
매출 감소는 일부 수입 브랜드의 운영 종료의 영향을 받았다. 영업이익 증가는 온라인 비중 증가와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인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한섬 본사에서 기존 브랜드는 8%, 신규 브랜드는 60% 이상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국내 의류시장에서 한섬의 경쟁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우위는 유효하다”며 “수입 브랜드 운영 종료는 성장 저해 요소로 작용하지만 비효율 브랜드인 만큼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SK네트웍스 패션부문에서 중국법인 철수에 따른 손실 제거와 원가 절감, 브랜드 리빌딩 효과로 영업이익이 20억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숨은 앞으로 온라인몰 매출 증가와 SK네트웍스 국내 브랜드의 리빌딩 효과가 이익 증가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한섬 수입 브랜드는 수익성에 집중한 정책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편집숍을 통해 사업성이 검증된 브랜드 위주로 제한적 출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