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새 모바일게임 출시가 늦어지면서 올해 실적 추정치가 떨어졌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컴투스 목표주가를 기존 25만5천 원에서 21만5천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송병준 컴투스 대표이사 겸 게임빌 대표이사. |
8일 컴투스 주가는 14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컴투스는 2018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41억 원, 영업이익 364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25.7% 줄었다.
김 연구원은 “컴투스가 지속적 인력 충원으로 인건비가 올랐다”며 “야구게임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해 마케팅비가 늘어난 것도 영업이익 부진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8.9% 늘었다. 김 연구원은 “‘서머너즈워’의 이벤트와 야구게임 라인업의 매출 호조로 매출액은 올해 1분기보다 증가했다”고 파악했다.
컴투스는 하반기 신작 게임 출시가 늦어졌지만 그에 따른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컴투스는 3분기 내놓을 예정이었던 ‘스카이랜더스’가 10월 출시로 미뤄졌고 ‘서머너즈워MMORPG’는 올해 출시 일정을 맞추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다.
김 연구원은 “스카이랜더스가 3분기부터 매출을 낼 것으로 추정했던 만큼 올해 실적 추정치의 하향 조정은 피할 수 없다”며 “컴투스의 실적 추정치를 기존 추정치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3.4% 낮췄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컴투스 주가의 추가적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컴투스 주가는 게임 출시가 늦어질 것이라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7월27일 이후 14.9% 낮아져 출시 지연에 따른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바라봤다.
컴투스는 2018년에 매출 5158억 원, 영업이익 16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5% 늘지만 영업이익은 15.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