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모든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을 냈다.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에 순이익 3578억 원을 냈다고 8일 밝혔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30.7% 늘었다.
영업이익은 4276억 원, 세전순이익 4355억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영업이익은 21.8%, 세전순이익은 3.3% 증가했다.
2분기만 보면 순이익 157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4% 줄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자기자본을 활용한 투자금융(IB)과 트레이딩(고유투자 포함), 이자손익(배당 포함)부문의 성과에 힘입어 2분기에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2분기 투자금융(IB)부문 영업수익은 1011억 원으로 나타났다.
분기 사상 처음으로 1천억 원을 넘었는데 홍콩 더센터 빌딩과 미국 가스복합발전소, 호주 석탄터미널 등 대규모 투자계약이 진행되면서 그에 따른 수수료 수입 등이 늘었다고 미래에셋대우는 설명했다.
트레이딩(고유투자 포함)부문 영업수익은 803억 원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채권 운용에서 선제적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며 “고유투자부문에서는 상반기 진행된 대규모 투자 및 4차 산업과 연관된 국내외 신성장기업의 투자로 수익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자손익(배당포함)부문 영업수익은 2분기에 1216억 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사업과 관련된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투자금융과 고유투자는 물론 트레이딩과 소매금융 등 모든 부문에서 글로벌 수익이 늘었다”며 “본사와 해외법인의 시너지 효과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부문과 관련된 투자수익과 수수료수익, 해외법인수익이 전체 순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19%에서 올해 상반기에 27%까지 커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투자의 선순환 구조 효과가 하반기에 더 크고 빠르게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목표인 세전 순이익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