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건 때 조 전 부사장 지시로 항공기에 내린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업무에 복귀했다.
박 사무장은 1일 오전 9시10분께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 도착해 오전 10시 김포~부산 노선 대한항공 여객기에 사무장 자격으로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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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
박 사무장의 복귀는 지난해 12월5일 조 전 부사장 사건 이후 병가를 낸지 50여일 만이다.
대한항공은 "박 사무장의 정상적 업무복귀를 조양호 회장이 약속했다"며 "객실 승무원들은 비행스케줄에 따라 국내선과 국제선을 번갈아 타게 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박 사무장이 대한항공의 의사들과 면담을 한 결과 업무에 복귀해도 좋다는 판정이 나와 스케줄에 따라 비행기에 다시 타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달 30일 조 전 부사장에 대한 두 번째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창진 사무장이 업무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재판관에게 약속했다.
박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난동을 부렸던 항공기의 사무장이었다. 박 사무장은 항공기에서 조 전 부사장에게 욕설과 폭행을 당했고 그뒤 대한항공이 사고수습을 하는 과정에서 거짓증언을 지시받았다고 폭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