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08-07 12:25:33
확대축소
공유하기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가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화웨이가 지금과 같은 추세를 유지한다면 2019년 하반기 애플뿐 아니라 삼성전자까지 제치고 출하량 기준 세계 1위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CEO.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15.8%를 차지해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2011년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가 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웨이는 중저가모델 ‘아너’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P20’의 투트랙 전략으로 세계시장에서 인기를 끌어 이런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노 연구원은 “화웨이가 서유럽에서 P20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고 아너와 ‘Y시리즈’ 등 중저가 모델은 중국, 러시아, 인도 및 남미에서 특히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고 파악했다.
샤오미 역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강조한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샤오미는 올해 초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해외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스마트폰을 통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샤오미가 올해 4월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미믹스2S’는 퀄컴 스냅드래곤 845, 테두리를 없앤 ‘베젤리스’ 디스플레이 등을 갖췄으면서도 가격은 3299위안(한화 약 54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