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삼성테크윈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면서 함께 넘어가는 헬기와 비행기의 부문분을 상반기 안에 되사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 부문은 모두 12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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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삼성그룹은 30일 “삼성테크윈을 매각하면서 한화그룹에 함께 팔리는 삼성그룹 소유의 헬기 6대와 전용기 3대를 되사오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이것을 되사는 시기와 관련해 계열사 매각을 완료한 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전용기 3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 일가나 그룹 임원들이 해외출장 때 이를 이용해 왔다.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이 전용기 지분을 각각 95%와 5%씩 보유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전용기 3대 외에 업무용 등으로 사용하는 헬기 6대도 삼성테크윈을 통해 보유하고 있다. 헬기 부문 인력은 42명, 전용기 부문은 30명이 근무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삼성테크윈이 소유하고 있는 헬기 6대 전부와 전용기 3대를 되사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헬기와 전용기 재매입 대금을 각각 500억 원대와 700억 원대로 내다봤다.
삼성그룹에서 전용기 부문을 인수하는 주체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지만 삼성물산이 인수 주체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국내 항공법상 외국인이나 외국법인이 특정기업 지분 50% 이상을 보유하면 그 기업이 보유한 항공기는 등록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삼성전자가 전용기 인수에 나서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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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잉사가 공개한 737BBJ 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