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열부문에서 요금 인하요인이 발생돼 올해 적자는 물론 2020년까지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지역난방공사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7만6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지역난방공사 주가는 3일 6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7월 열 요금 정산 결과 인하요인이 발생했다”며 “열 마진은 앞으로 2년 동안 약세가 예상돼 열 마진이 회복되기 전까지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지역난방공사는 2분기에 매출 4116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59.3% 증가했다.
2017년 4분기 상업운전을 시작한 화성 동탄 열병합발전소의 영향으로 전력부문 매출이 117.6%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열부문도 수용 호수가 늘어나며 판매량이 14.7% 증가해 두자릿수 성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50억 원의 적자를 내며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전력 판매가격(SMP)보다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비 단가 상승 속도가 빨라 전력부문 이익률이 크게 하락했다. 2분기 전력부문 이익은 1억 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99.1% 감소했다.
열부문은 2분기에 342억 원의 적자를 내며 적자폭이 커졌다. 열 요금은 3년 연속 인하요인이 발생해 열부문에서 연간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력부문은 3분기부터 안정된 유가가 가스 요금에 반영되면서 연료비와 판매단가의 괴리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세법 개정안에서 2019년 4월부터 LNG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를 인하해 매출 감소와 연료비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며 이익 규모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