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2018-08-03 12: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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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외환 보유액이 외화자산 운용의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기록을 또 경신했다.
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8년 7월 말 외환 보유액’에 따르면 7월 말 외환 보유액은 4024억5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6월보다 21억5천만 달러 늘었다.
▲ 7월 외환 보유액이 외화자산 운용의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기록을 또 경신했다. <연합뉴스>
외환 보유액은 3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환 보유액은 우리나라가 보유한 외화자금으로 외환시장 안정과 금융기관의 비상금 등에 활용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증가하고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7월 외환 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회사채, 정부기관채 등) 93.2%, 예치금 4.3%,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0.9%, 국제통화기금포지션 0.5% 등으로 구성됐다.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은 금과 달러를 보완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이 도입한 화폐를 말한다. 국제통화기금포지션은 국제통화기금 회원국이 출자금 등으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의 인출권리를 의미한다.
자산유형별로는 6월과 비교한 증감폭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은 70억 달러,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은 2억9천만 달러, 국제통화기금포지션은 1천만 달러씩 늘었고 예치금은 51억5천만 달러 줄었다.
한국의 외환 보유액 규모는 7월 기준으로 세계 9위로 집계됐다. 중국이 3조1121억 달러로 1위에 올랐고 그 뒤로 일본(1조2587억 달러), 스위스(8005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5064억 달러), 대만(4571억 달러), 러시아 (4567억 달러), 홍콩(4319억 달러), 인도(4057억 달러) 등 순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