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8-03 09: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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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9월 미국 딜러망에 새 싼타페 공급을 마치면서 미국에서 싼타페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됐다.
강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현대차 주식 투자에서 새 싼타페 미국 판매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현대차는 7월 미국에서 새 싼타페 판매를 시작했는데 판매량이 1461대로 다소 충격적”이라고 파악했다.
▲ 현대자동차 '싼타페'.
7월 미국에서 새 산타페의 저조한 판매량은 딜러망에 차량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한 탓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새 싼타페 미국 생산은 6월 9929대, 7월 9016대인데 생산이 아직 판매로 연결되지 못한 것”이라며 “미국에서 8월 기존 모델을 포함한 싼타페 판매가 늘기 시작해 9월 딜러망에 새 싼타페 공급이 끝나면서 온전히 새 싼타페 판매로 채워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7월 미국에서 도매로 5만1752대를 팔았다. 2017년 7월과 비교해 미국 도매판매는 4.3% 줄었다.
7월 미국에서 새 싼타페는 1461대가 팔렸다. 기존 싼타페가 6814대 판매되면서 현대차는 아직까지 미국에서 기존 싼타페 재고를 소진해야하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7월 미국에서 현대차 인센티브는 1대당 2860달러로 2.8% 줄었다.
강 연구원은 “현대차의 미국 인센티브는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라며 “새 싼타페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향후 인센티브 감소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새 싼타페 미국 판매를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새 싼타페 판매가 늘면 현대차는 미국에서 공장 가동률 개선, 판매법인의 인센티브 감소에 따른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