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올해 실적 전망이 밝아졌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대림산업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기존 10만 원에서 10% 높이고 투자의견도 기존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올렸다.
▲ 김상우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대표이사 사장(왼쪽), 박상신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 |
2일 대림산업 주가는 7만9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전 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이 안정화됐다”며 “대림사업은 "국내 주택실적의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토목사업의 원가율이 낮아지면서 건설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파악했다.
대림산업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570억 원, 영업이익 225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4.8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7.28% 급증했다.
토목부문에서 원가율이 낮아지면서 대림산업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2분기 토목부문 원가율은 92.9%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6.2%포인트 낮아졌다.
국내 주택부문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이 낮은 미착공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현장이 준공된 것도 2분기 수익을 늘리는 데 한몫했다.
대림산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2369억 원, 영업이익 804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7.0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7.35% 늘어나는 것이다. 애초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3.2%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7.3%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주택과 플랜트 대형 현장들이 하반기에 준공되면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2019년 국내외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 발주 증가를 앞두고 있어 대림산업의 플랜트 수주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