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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7월 국내판매 정상화 주춤, 쌍용차 렉스턴 효과 거둬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8-01 15: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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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국내 판매 월 1만대 달성을 위해 온힘을 쏟았지만 차량 판매 비수기의 턱을 넘지 못하고 후진했다.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브랜드 효과 덕에 국내와 해외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수출에서 큰 타격을 봤다.

◆ 한국GM, 여름 비수기 탓에 국내 판매 정상화 주춤 

한국GM은 7월 국내에서 9천 대, 해외 2만8046대 등 세계에서 모두 3만7046대를 팔았다. 
 
한국GM 7월 국내판매 정상화 주춤, 쌍용차 렉스턴 효과 거둬
▲ 쉐보레 '말리부'.

2017년 7월과 비교해 국내와 해외 판매는 각각 16.7%, 8.4% 줄어 세계 판매도 10.5% 감소했다. 

한국GM은 7월 국내에서 주력 모델에 파격적 할인을 적용하는 등 적극적 홍보활동을 벌였지만 7월 국내 판매는 6월 9529대보다 5.6% 줄었다. 

한국GM은 경영 정상화 차원에서 월간 국내 판매를 1만 대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향해 달려왔는데 상승세가 꺾였다.

여름 비수기와 휴가 기간의 영향을 받아 국내 판매가 줄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스파크는 7월 국내에서 3572대가 판매돼 한국GM 차량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말리부가 가격 인하, 현금 할인 등 판촉 효과에 힘입어 1813대가 팔렸다. 

트랙스는 RV 가운데 가장 높은 1137대의 국내 판매 실적을 냈다. 

볼트 EV 국내 판매는 5월 1014대에서 6월 1648대로 늘었지만 7월 872대로 줄었다. 

한국GM은 볼트 EV를 생산하는 GM 미국 공장 생산일정을 본사와 조율해 국내에서 예약받은 차량을 조기에 인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 서비스, 마케팅부문 부사장은 “말리부와 트랙스 등 주력 판매 차종이 크게 선전하면서 쉐보레 제품이 국내 고객들에게 새롭게 인식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8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에 더해 말리부 가격 인하, 노후차 교체 지원 혜택을 통해 내수 판매 회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쌍용차, ‘렉스턴’ 효과로 국내외 동반 호조 

쌍용차는 7월 국내 9823대, 해외 3093대 등 세계에서 모두 1만2916대를 팔았다.

2017년 7월과 비교해 국내와 해외 판매는 각각 13.5%, 12.3% 늘면서 세계 판매도 13.2% 증가했다. 
 
한국GM 7월 국내판매 정상화 주춤, 쌍용차 렉스턴 효과 거둬
▲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7월 국내에서 렉스턴 스포츠와 G4 렉스턴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월간 국내 판매량을 보였다. 

렉스턴스포츠는 생산공장의 2교대제 전환으로 공급 물량이 늘면서 6월에 이어 7월도 국내에서 4천 대 이상이 판매됐다. 

특히 렉스턴스포츠의 7월 국내 판매량은 4025대로 올해 들어 가자장 높은 월 판매대수를 보였다.

해외에서도 렉스턴 브랜드 효과를 봤다. 

쌍용차는 7월 인도에 G4렉스턴 초도물량을 수출하고 유럽을 시작으로 렉스턴스포츠 해외 출시를 확대했다. 

11월 호주에 처음으로 해외 판매법인을 설립하면서 향후 수출 회복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은 “렉스턴스포츠 최대 실적 갱신 등 주력 모델의 선전으로 내수, 수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며 “렉스턴 스포츠의 내수 적체 해소와 함께 적극적 글로벌 출시를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르노삼성. QM6와 로그 수출 물량 감소 

르노삼성차는 7월 국내 7602대, 해외 1만963대 등 세계에서 모두 1만8565대를 팔았다. 

2017년 7월과 비교해 국내와 해외판매는 각각 4.1%, 28.7% 줄어 세계 판매도 20.3% 줄었다. 
 
한국GM 7월 국내판매 정상화 주춤, 쌍용차 렉스턴 효과 거둬
▲ 르노삼성자동차 'QM6'.

7월 국내에서 주력 판매 차량인 SM6과 QM6 성적표가 엇갈렸다. 

QM6은 7월 국내에서 73.5% 늘어난 2842대가 판매됐다. 가솔린 모델이 2117대 판매돼 중형 가솔린 SUV 판매 1위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SM6은 41.3% 줄어든 1853대가 팔렸다. 

중형 세단 SM5는 126.3% 늘어난 921대, 준중형 세단 SM3는 6% 늘어난 532대가 각각 판매됐다. 

7월 출고가 시작된 클리오는 351대가 판매됐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63대가 팔리며 1~7월 누적 기준 판매 1천 대를 넘었다.  

7월 수출에서 QM6와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모두 물량이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QM6는 30.2% 감소한 1996대, 로그는 22.5% 줄어든 8967대가 수출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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