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장현국, ‘이카루스M’ 흥행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해갈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8-07-31 16: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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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새 모바일 게임 ‘이카루스M’으로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PC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 이후 이렇다 할 대표작을 내놓지 못했던 만큼 이카루스M의 흥행에서 희망을 보게 됐다.
 
[오늘Who] 장현국, ‘이카루스M’ 흥행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해갈
▲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31일 구글 앱장터 순위에 따르면 이카루스M은 매출 기준 4위에 올라있다. 26일 출시된 지 5일 만이다.

이카루스M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웹젠의 뮤오리진2에 이어 4위를 지키고 있던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을 단숨에 제쳤다.

이카루스M은 2014년 출시돼 인기를 끈 PC온라인게임 ‘이카루스’를 바탕으로 자회사 위메이드이카루스가 개발한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MMORPG) 모바일게임이다.

이카루스M의 하루 평균 매출이 적게는 1억에서 많게는 5억 원 수준일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12일 앱 분석회사 와이즈앱 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구글 앱장터에서 매출 1위에 오른 리니지M의 상반기 총매출은 4156억 원으로 집계됐다. 리니지M의 하루 평균 매출이 약 23억 원 수준인 셈이다. 

구글 앱장터에서 당시 4위에 올랐던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의 상반기 매출은 741억 원으로 하루 평균 매출은 약 2억 원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지스타2017에서 이카루스M을 처음 공개한 뒤 올해 초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정식 출시는 이보다 한참 뒤인 하반기가 돼서야 이뤄졌다.

출시가 미뤄지는 과정에서 이카루스M을 서비스하는 회사도 기존 넷마블에서 위메이드서비스로 바뀌었다. 위메이드서비스는 게임 배포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4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100% 자회사로 설립됐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게임을 이른 시일 안에 출시하고 싶었지만 넷마블과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아 결국 자체 서비스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넷마블과는 원활하게 계약관련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이카루스M의 흥행이 간절하다.

이카루스M은 지식재산권(IP) 수입에 치중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체질을 개선해줄 기대작으로 꼽힌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미르의전설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 ‘열혈전기’의 흥행성적에 따라 매출이 큰 폭으로 움직였다.

열혈전기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만든 PC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2’의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중국 게임회사 샨다가 만든 모바일 게임이다. 중국에서 텐센트가 서비스를 담당했는데 누적 회원 수가 2억 명을 넘길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늘Who] 장현국, ‘이카루스M’ 흥행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해갈
▲ 이카루스M.

지난해 3분기는 지식재산권(IP)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30%에 이르렀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PC온라인게임 이카루스를 개발하는 데 약 10년이라는 시간과 500억 원이라는 비용을 투입했다. 모바일게임 이카루스M을 개발하는 데는 2년 반 정도의 시간을 들였다. 

지난해 4월 이카루스M을 개발하면서 개발자를 혹사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일 만큼 이카루스M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카루스M은 중장기 흥행을 기대할 만한 작품"이라며 "초반에는 레벨을 올리기 쉽게 구성된 것과 달리 중후반부로 갈수록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더 풍부해지면서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이카루스M을 출시한 효과를 봐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올해 매출 1811억 원, 영업이익 71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5.3% 늘고 영업이익은 1097.6% 급증하는 것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2000년 세워진 게임개발 회사다. 대표작으로 PC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 이카루스, 윈드러너, 에브리타운 등과 원작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이카루스M과 윈드러너 for kakao 등이 있다.

장 대표는 1974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카이스트 대학원 경영공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넥슨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 뒤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3년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었다. 2014년부터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맡고 있다.

위메이드서비스는 이카루스M이 구글 앱장터 매출 기준 1위에 오르면 가수 마마무 콘서트를 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여기에도 이카루스M 흥행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다. 가수 마마무는 여성 4인조 그룹으로 이카루스M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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