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모바일상품권의 결제와 정산을 가맹점에서 곧바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인다.
KT는 31일 자회사 KT엠하우스를 통해 국내 최초로 가맹점 주인이 매장에서 모바일상품권 사용내역과 결제대금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정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KT엠하우스의 모바일상품권 '스마트 정산 시스템' |
KT엠하우스와 계약을 맺은 가맹점 주인은 모바일상품권의 결제와 정산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고 월별 판매금액을 휴대전화로 받아볼 수 있다. 소비자들도 모바일상품권의 결제 거절 이유를 가맹점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가맹점은 그동안 모바일상품권 결제대금을 정산받기 위해 매달 본사가 정산한 모바일상품권 대금과 수수료를 매장의 모바일상품권 결제내역과 일일이 비교해 확인해야 했다.
가맹점은 본사의 정산이 있기 전까지는 모바일상품권의 매출을 정확하게 알 수도 없었고 정산 오류를 바로 잡는 것도 쉽지 않았다.
가맹 본사도 모바일상품권을 수기로 정산하는데 큰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다.
하지만 스마트 정산 시스템을 활용하면 1200개 매장 기준으로 14일이 걸리던 정산 작업을 이틀 만에 끝낼 수 있다.
KT는 KT엠하우스를 통해 독점 유통하는 ‘원앤원’(원할머니 보쌈·족발) 매장 400여 개와 치킨 브랜드 ‘맘스터치’ 매장 1140여 곳에 스마트 정산 시스템을 우선 적용했고 점차 대상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조훈 KT엠하우스 대표이사는 “신생 프랜차이즈가 스마트 정산 시스템 덕에 부담 없이 모바일상품권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바일상품권이 하나의 간편결제 수단으로 정착되고 있는 만큼 각종 서비스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