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배터리사업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시장의 기대를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6.9%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삼성SDI 주가는 22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소 연구원은 "삼성SDI는 갤럭시노트9 출시에 따라 3분기 폴리머 배터리 판매량이 전 분기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 가동률 상승으로 OLED(올레드)용 편광판 등 전자재료사업부 영업이익도 전 분기보다 19.2%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도 3분기에 전 분기보다 26.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소 연구원은 "올해 삼성SDI 영업이익은 613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21% 뛸 것"이라며 "내년 역시 영업이익 8340억 원을 거두면서 올해보다 36% 올라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소 연구원은 "삼성SDI 주가는 경쟁사인 중국 CATL 등에 비교하면 저평가받고 있다"며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올레드 관련한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주가 강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