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력 제품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적 실적 확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강양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0일 유한양행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0만 원을 유지했다.
유한양행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7일 22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이익률 높은 제품의 판매 증가로 2분기 시장의 기대를 뛰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며 “주력 제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변동성이 큰 제약바이오분야에서 안정적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유한양행은 2분기에 개별기준으로 매출 3834억 원, 영업이익 239억 원을 냈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23.1% 늘었다.
강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2분기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 등 대형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면서 ‘깜짝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고지혈복합제 ‘로수바미브’, 당뇨 치료제 ‘자디앙’, 고혈압복합제 ‘듀오웰’ 등 이익률 높은 주력 제품이 2분기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실적이 점점 개선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강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2017년 3분기 31% 역성장했던 수출이 2분기에 4% 줄어드는 데 그쳤다”며 “우려됐던 수출사업의 역성장 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바라봤다.
유한양행은 2018년에 개별기준으로 매출 1조5231억 원, 영업이익 9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19.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