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죽음과 그에 관한 최근의 추모 분위기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오죽 답답하고 절망적 상황이었으면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일견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자살은 생명에 관한 또 다른 범죄"라고 말했다.
사회 지도자급 인사들의 자살은 그래서 더욱 잘못된 선택이라는 것이다.
그는 "자살을 미화하는 잘못된 풍토도 이젠 고쳐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연이어 홍 대표를 비판하는 논평을 내놓았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수많은 막말 어록을 남긴 홍 전 대표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촌철살인의 정치인 노회찬 원내대표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막말을 하나 더 얹었다"며 "다른 사람의 처치를 생각할 줄 모르는 생각의 무능은 말하기의 무능을 낳고 행동의 무능을 낳는다"고 비난했다.
최 대변인은 "누구도 노 원내대표의 죽음을 미화하지 않았으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에 공감하고 마음 아파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 역시 홍 전 대표에게 "잊혀지는 게 그렇게 두렵느냐"며 노이즈 마케팅을 자중하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노 원내대표 생전 삶의 궤적을 볼 때 그의 사망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것은 상식"이라며 "이에 대해 훈계조로 비난하는 것은 한 번도 약자와 소외된 사람을 위해 살아보지 못하거나 그런 가치관조차 지니지 못한 이의 콤플렉스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런 비난이 이어지자 홍 전 대표는 다시 페이스북에서 "같은 말을 해도 좌파들이 하면 촌철살인이라고 미화하고 우파들이 하면 막말이라고 비난하는 이상한 세상"이라고 반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홍준표는 노회찬 의원의 사망에 대해 자살이라는 단어를 제일 먼저 꺼내들었다. 이건과 대비되는 성완종 사건으로 훗날 불어닥칠 두려움에 대한 마지막 저항이요, 많은 사람들로부터 저주의 손가락질을 당하고 있는 자신의 인생을 두고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격의 표현에 다름 아니다.
(2018-07-29 17:2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