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하반기 베트남 나베 신도시 주택사업에서 성과를 내 해외 신규 수주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전망됐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27일 “GS건설의 해외 신규수주 추이가 좋지 않아 중장기적으로 플랜트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베트남 나베 신도시 개발사업 등으로 수주 부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해외에서 1조200억 원의 일감을 따냈다. 2018년 GS건설의 해외 신규 수주 목표 3조560억 원의 37% 수준이다.
2018년 하반기 입찰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사업들도 지연되면서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백 연구원은 GS건설이 올해 말 8조 원 규모의 베트남 나베 신도시 개발사업을 진행하면 해외 신규 수주 부진을 극복할 수 있다고 봤다.
베트남 나베 신도시는 3단계로 구성돼 모두 2만5천 세대를 공급하는 사업인데 GS건설은 나베 신도시 106만 평 규모에 1만7천 세대 주택을 개발하고 1만2천 평 투티엠에 고층 아파트 817세대를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8년 말에 착공해 2023년 완공할 수 있다.
GS건설의 베트남 나베 신도시 개발사업 토지 취득원가는 사업비의 8% 수준으로 추산돼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GS건설은 2018년 매출 13조450억 원, 영업이익 1조2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220.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