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7-27 11:11:33
확대축소
공유하기
SK텔레콤이 선택약정할인 상향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SK텔레콤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543억 원, 영업이익 3469억 원, 순이익 9143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7년 2분기보다 각각 4.4%, 18% 감소했고 순이익은 47.3% 증가했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텔레콤 관계자는 “미디어사업 매출 증가, 11번가 실적 개선 등으로 자회사는 성장했지만 회계기준 변경 및 이동통신사업의 수익 감소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하지만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역대 최대 순이익을 냈다”고 말했다.
기존 회계기준으로 보면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6.7%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47.6% 늘었다.
이동통신사업 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 취약계층 요금 감면, 서비스 장애 보상금액 지급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다만 고객 만족도를 대변하는 지표인 해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인 1.2%를 보여 양호했다.
|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약정제도와 로밍 서비스, 멤버십을 전면 개편했고 렌탈 서비스 출시에 이어 최근에는 온 가족의 데이터는 늘리고 가계통신비를 낮출 수 있는 ‘T플랜’ 요금제도 내놨다”며 “하반기에도 고객 중심의 상품,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사업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인터넷TV(IPTV) 매출은 3060억 원으로 2017년 2분기보다 25.1% 증가했다. 이는 IPTV 가입자 확대, 유료 콘텐츠 이용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모바일 IPTV '옥수수'도 고성장세를 지속했다. 6월 말 기준 옥수수 가입자는 2017년 6월보다 22.1% 늘어난 914만 명이었고 월 순방문자 수는 23.2% 증가한 626만 명에 이르렀다.
유영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지속적이고 장기적 성장을 위해 통신업의 체질을 바꾸고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도약해 근본적 사업 구조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보통주 1주당 1천 원을 현금배당한다. 배당금 총액은 706억916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