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와 용산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재개발 기대감에 오르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3일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0.06% 하락했다.
▲ 서울 영등포구와 용산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재개발 기대감에 오르고 있다. |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1%로 지난주 0.10%와 비슷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0.01%로 지난주와 비교해 0.03%포인트 하락했고, 지방은 -0.12%로 지난주 -0.09%보다 하락폭이 확대했다.
서울 한강 이북 14개 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3%, 서울 한강 이남 11개구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0.09%로 집계됐다.
서울시의 용산 마스터 플랜과 여의도 통합 개발과 같은 재개발 소식이 있거나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들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구(0.26%)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마스터 플랜 발표 기대감으로 지난주 0.20%에 이어 상승폭이 더 커졌다.
여의도가 속해있는 영등포구(0.23%)도 직전 주 0.24%와 비슷하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한국감정원의 조사기준일이 23일인 점을 감안할 때 같은 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용산과 여의도 통합개발은 중앙 정부와 상의해야 한다"고 발언한 점이 아파트 매매가격에 반영됐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서울 은평구(0.24%)는 지난주 0.22%에 이어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구(0.07%)와 송파구(0.05%)는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잠실, 대치, 개포동에서는 저가 매물이 빠르게 소진돼 매매가격이 상승했다고 한국감정원은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