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2018년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1488억 원, 영업이익 232억 원, 순손실 89억 원을 냈다.
2017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 53.8% 줄었고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철도부문 매출은 5380억 원으로 19% 줄었고 영업이익은 180억 원으로 29% 늘었다. 2015년 신규 수주 공백 탓에 매출이 줄었지만 고정비 부담 감소, 우호적 환율 환경 덕에 영업이익이 늘었다.
대만 브라질 등 해외에서의 신규 수주 호조 덕에 상반기 철도부문 신규 수주는 1조240억 원으로 42% 늘었다.
방산부문 매출은 2500억 원으로 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0억 원으로 70% 줄었다. 차륜형 장갑차 생산 등을 확대하면서 K2 전차 생산 차질에 따른 매출 감소를 만회했지만 2017년 상반기 실적에 포함된 일회성 영업이익으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띠게 됐다.
상반기 방산부문 신규 수주는 80억 원어치로 93%나 줄었다. 하반기에 K계열 창정비 사업, 기타 유지부품 사업 등을 수주하고 해외 수출을 늘리는 한편 제품도 다변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플랜트부문 매출은 2760억 원으로 23% 줄고 영업손실 20억 원을 내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글로벌 완성차 회사에 수주한 고수익 프로젝트가 종료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악화했다.
상반기 플랜트부문 신규 수주는 950억 원어치로 61% 줄었다. 하반기 글로벌 완성차회사를 대상으로 자동차 생산설비 수주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2018년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철도부문 6조450억 원, 방산부문 7300억 원, 플랜트부문 5660억 원 등 모두 7조3410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