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1분기까지 중국 샤오미에게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지만 2분기에 선두를 되찾은 것으로 시장조사기관이 분석했다.
25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홈페이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9%의 출하량 점유율로 1위를 보였다.
중국 샤오미는 28%의 점유율을 차지해 2위에 올랐다. 중국 비보와 오포, 화웨이가 나란히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샤오미의 가파른 출하량 성장세에 밀려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빼앗겼다. 올해 1분기에도 샤오미에 점유율이 밀려 2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2분기에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J' 시리즈 출하량이 빠르게 늘어나며 선두를 되찾았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출시 모델을 늘리고 가격대를 다양화한 성과로 샤오미를 다시 제쳤다"며 "마케팅을 강화한 점도 판매 증가에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가 7일 발표한 자료에서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샤오미에 소수점 차이로 점유율이 밀려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운터포인트의 조사 결과와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두 시장조사기관은 삼성전자의 판매량 증가세가 샤오미보다 더 가파르게 나타났다는 데 일치된 분석을 내놓았다.
카운터포인트는 "하반기에도 삼성전자와 샤오미가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이라며 "급성장하는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성과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