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 통합개발사업을 추진해야 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시장은 25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의 팟캐스트방송 ‘서당캐’에 출연해 “여의도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 때 한강 밤섬을 폭파해 나온 흙과 돌로 개발됐다”며 “그때 만들어진 아파트가 노후화해 새로운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서울시의 여의도 개발계획과 관련해 “정부와 협의해야 실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면서 여의도 개발계획에 급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 다시 한번 개발사업을 놓고 의지를 보인 것이다.
박 시장은 “종합적 가이드라인과 마스터플랜을 짜고 이에 따라 여의도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는 얘기가 어느 날 한꺼번에 다 개발되는 것처럼 받아들여졌다”며 “(여의도 개발사업의) 전체 플랜을 잘 만들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여의도에 지어진 아파트가 대체로 대형 아파트 위주라 주로 노년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도시의 활력이 떨어져 있다고 바라봤다.
아파트단지마다 따로 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효율성이 낮다고 봤다.
노후한 것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 계획과 미래 비전을 짜 조화롭게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박 시장은 “여의도를 서울의 맨해튼처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종합적 가이드라인과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놓고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