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고객사인 조선사들이 업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주요 수출 지역인 중동에서도 전력 관련 기기 수요가 크게 줄어 매출 부진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일렉트릭 주가는 24일 5만92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일렉트릭은 조선사와 중동에 전력 관련 기기를 공급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조선사는 세계적 업황 부진으로 현재 건조할 선박 일감이 부족하고 중동에서도 전력 관련 기기 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 연구원은 “조선업 불황 등 수요산업 부진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2019년부터는 전력기기 수주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선박기기 수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동에서도 지난해 4분기부터 전력기기 수주가 조금씩 늘고 있다"며 "2019년부터 한전의 송배전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