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기자동차 생산 확대, 접는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2019년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삼성전기 주가는 14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올해부터 자동차의 안전 및 편의장치 탑재가 늘어난 데다 내년에 유럽, 일본 자동차회사들이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양산한다”며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일찌감치 적층세라믹콘덴서사업에 투자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에 따르면 순수 전기차 1대 당 적층세라믹콘덴서 3만 개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고급차 세단(5천 개)보다 탑재량이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또 2019년부터 삼성전자의 전략 신제품인 8KTV 및 접는 스마트폰 등이 나오는 점도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를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8KTV나 접는 스마트폰은 기존 제품보다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량이 각각 5배, 3배 늘어난다”라며 “적층세라믹콘덴서 품귀 현상이 빚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