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장례식이 27일 국회장으로 치러진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의당은 23일 노 원내대표의 빈소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유가족과 상의해 노 전 의원의 장례식을 '정의당장'으로 치르기로 했으나 국회의 요청에 따라 국회장으로 바꾸기로 뜻을 모았다.
국회 규정에 따르면 전직 국회의장 혹은 임기 중에 사망한 현직 의원의 장례식은 유가족이 별도의 장례 절차를 결정하지 않는 때에는 국회장으로 치러지게 된다.
23일 빈소를 찾은
문희상 국회의장은 “흔쾌히 국회장을 허락한 유족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국회장으로 엄숙히 영결식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의당이 장례비용을 대고 절차를 주관하되 영결식은 국회에서 치르게 됐다.
26일 오후 7시에는 장례식장 1층 영결식장에서 노 원내대표의 추모제를 지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노 원내대표의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 절차를 두고 정의당 측은 “27일 오전 9시 발인 후 고인의 영정사진을 들고 당사를 방문한다”며 “27일 오전 10시에는 국회장으로 진행되는 영결식이 국회에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해는 화장하기로 결정했고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에 마련된다.
이에 앞서 정의당 경남도당은 2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 중앙동 한서병원 앞 문화마당에 ‘고
노회찬 의원 시민 합동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모기간은 27일까지로 정했다.
정의당은 경남도당뿐만 아니라 전국 광역시·도당 사무실에 분향소를 설치해 노 원내대표를 추모하는 조문객들을 받는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민주당 댓글조작 사건으로 수사 중인 ‘드루킹’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던 중 23일 오전 동생의 자택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향년 63세.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