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사 주가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조선사 주가는 2분기 들어 내림세를 이어왔는데 선박 가격 상승 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3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4.94%(1150원) 오른 2만4450원,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5.20%(4200원) 오른 8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2.68%(2600원) 오른 9만9500원, 삼성중공업 주가는 1.61%(100원) 오른 6300원, 한진중공업 주가는 0.91%(25원) 오른 27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선사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에 선박엔진을 공급하는 HSD엔진 주가도 뛰었다.
이날 HSD엔진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2.77%(100원) 오른 37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조선사가 기다리던 신조선가지수 상승 소식이 들려왔다”며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가격도 오르면서 신조선가지수가 추가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은 7월 셋째주 신조선가 지수가 129포인트라고 발표했다. 신조선가 지수는 선박 가격을 지수화한 것으로 선박 가격에 따라 오르내리는데 16주 만에 1포인트 올랐다.
조선3사와 현대미포조선이 주력하고 있는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중형 유조선 가격이 오르면서 신조선가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조선3사가 수주를 휩쓸다시피하고 있는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가격도 오르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신조선가 지수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