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호황과 출하량 증가, 우호적 환율 효과에 힘입어 올해 역대 최대규모의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SK하이닉스가 3분기에도 실적을 크게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실적이 과거와 완전히 다른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계속된 D램 가격 상승과 낸드플래시 출하량 증가, 우호적 환율 효과에 수혜를 봐 가파른 외형 성장을 보이는 동시에 수익성도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1조4천억 원, 영업이익 21조5천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56% 늘어나는 수치다.
올해 SK하이닉스가 벌어들일 순이익은 약 16조 원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가 1996년 현대전자 시절부터 지난해까지 22년 동안 벌이들인 누적 순이익 15조7천억 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영업이익이 하락세를 보인다고 해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