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중공업은 23일 일본 요코하마 JGC 본사에서 오만 수전력조달청이 발주한 2300억 원 규모의 ‘샤르키아(Sharqiyah)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체결 뒤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찍은 기념 사진. |
두산중공업이 오만에 해수 담수화 플랜트를 짓는다.
두산중공업은 23일 일본 요코하마 JGC 본사에서 오만 수전력조달청이 발주한 2300억 원 규모의 ‘샤르키아(Sharqiyah) 해수 담수화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세계적 플랜트 건설사인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이뤄 프로젝트를 따냈다. 두산중공업과 JGC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에도 각각 전체 지분의 5%, 75%를 투자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설계부터 기자재 조달, 시공까지 공사 전 과정을 일괄 수행(EPC)한다. 2021년 4월에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샤르키아 담수플랜트는 역삼투압(RO) 방식의 담수 플랜트다.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 동남쪽 220km(킬로미터) 지점에 하루 8만 톤의 담수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담수 8만 톤은 하루 2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Water BG장은 “이번 수주로 인구 증가, 도시화 등으로 매년 수요가 5% 이상 늘어나는 오만 담수시장 재진입에 성공했다”며 “특히 지분 참여를 통해 사업을 개발, 운영하는 디벨로퍼 역량까지 확보해 앞으로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